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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단어의 유래기초

deadline은 원래 넘으면 총에 맞는 선이었다

1864년 수용소의 난간이 오늘의 마감이 되기까지

목차 · 퀴즈 바로가기
  1. 1864년, 앤더슨빌 수용소
  2. 죽음의 선이 어떻게 마감이 됐을까
  3. 지금은 이렇게 써요
  4. 마감 직전을 말하는 영어
  5. 자주 하는 실수
  6. 퀴즈 풀기

"마감이 내일이야."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매일 듣는 말, deadline. 그런데 단어를 뜯어보면 조금 섬뜩해요. dead(죽은) + line(선), 말 그대로 '죽음의 선'이거든요. 이 이름은 비유가 아니었어요. 150여 년 전 미국에는 정말로 넘으면 목숨을 잃는 선이 있었어요.

1864년, 앤더슨빌 수용소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남부군은 조지아주 앤더슨빌에 북부군 포로를 가두는 수용소를 만들었어요. 높은 나무 울타리 안에 수만 명이 갇혀 있었고, 환경이 너무 열악해 많은 포로가 목숨을 잃은 곳으로 기록돼 있어요.

이 울타리 안쪽에는 낮은 난간이 하나 더 있었어요. 울타리에서 약 20피트(6m쯤) 떨어진 곳에 세운 선이었죠. 포로가 이 난간을 넘거나 건드리면 경비병이 경고 없이 총을 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dead line이었어요. 1864년 8월 남부군 장교가 쓴 검열 보고서에도 이렇게 적혀 있어요.

  • A railing around the inside of the stockade and about 20 feet from it constitutes the "dead-line."울타리 안쪽을 따라, 울타리에서 약 20피트 떨어진 난간이 '데드라인'이다.
1864년 8월 앤더슨빌 수용소의 남서쪽 모습. 높은 나무 울타리 안에 천막이 빽빽하고, 울타리 안쪽을 따라 낮은 난간이 보인다
1864년 8월 17일, 앤더슨빌 수용소. 사진 원제는 '데드라인이 보이는 울타리 남서쪽 모습'이에요 (A. J. 리들 촬영,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퍼블릭 도메인).

전쟁이 끝난 뒤 수용소장 헨리 위르츠(Henry Wirz)는 전범 재판을 받았고, 재판 기록에 dead line이 여러 번 등장하면서 이 말이 널리 알려졌어요.

죽음의 선이 어떻게 마감이 됐을까

사실 그 사이에 다리가 하나 더 있어요. 인쇄소에서는 인쇄기 판 위에 그어 둔 기준선을 dead line이라고 불렀어요. 이 선을 넘어간 글자는 제대로 찍히지 않았거든요.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는 뜻이 수용소와 인쇄소에서 이어진 셈이에요.

그리고 20세기 초, 미국 신문 업계에서 deadline이 "원고를 넘겨야 하는 마지막 시각"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어요. 1920년 무렵의 기록부터 이 뜻이 보여요. 신문사 기자들에게 마감 시각은 정말 '넘으면 끝나는 선'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무서운 뜻은 다 사라지고 '마감, 기한'만 남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써요

  • What's the deadline for this?이거 마감이 언제예요?
  • The deadline is Friday.마감은 금요일이에요.
  • We managed to meet the deadline.간신히 마감을 맞췄어요.
  • Can we extend the deadline by a week?마감을 일주일 미룰 수 있을까요?
  • I'm on a tight deadline.마감이 빠듯해요.
말하고 싶은 것영어
마감을 지키다meet the deadline
마감을 놓치다miss the deadline
마감을 연장하다extend the deadline
마감이 다가오다The deadline is coming up.
~까지 내야 해요It's due by ~.

deadline 말고 due도 많이 써요. The report is due Friday(보고서는 금요일까지예요)처럼 '제출해야 하는 날'을 말할 때 짧고 편해요.

마감 직전을 말하는 영어

마감이 코앞일 때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도 같이 알아 두면 좋아요. 신문사에서 deadline이 생긴 것처럼, 이 표현들도 대부분 스포츠나 일터의 긴박한 순간에서 나왔어요. 회의나 메신저에서 바로 쓸 수 있어요.

  • It's crunch time.이제 진짜 막판이야.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
  • It came down to the wire.마지막 순간까지 갔어. (끝까지 아슬아슬했다)
  • Sorry for the last-minute request.급하게 부탁드려서 죄송해요.

특히 마지막 문장은 업무 메일에서 정말 자주 보여요. 마감 직전에 부탁할 일이 생겼다면 이 한 줄을 먼저 붙이는 게 예의예요. 반대로 여유 있게 끝냈다면 We finished ahead of schedule.(일정보다 일찍 끝냈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요.

연상법 넘으면 끝나는 선(dead line). 지금은 총 대신 상사의 표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

  • 마감이 금요일이라고 말할 때The deadline is until Friday.The deadline is Friday.마감은 금요일이에요.왜?deadline 자체가 '마지막 시점'이라 until(~까지 계속)을 붙이면 어색해요. '금요일까지 내야 해요'라고 하고 싶다면 It's due by Friday.처럼 by를 써요.

"이번 주 금요일"과 "다음 주 금요일"을 헷갈리면 마감 날짜가 일주일 틀어질 수도 있어요. next Friday는 언제일까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참고: D. T. 챈들러 중령의 앤더슨빌 검열 보고서(1864년 8월), 헨리 위르츠 재판 기록, Etymonline 'deadline', Grammarphobia(2011), 미국 의회도서관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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