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line은 원래 넘으면 총에 맞는 선이었다
1864년 수용소의 난간이 오늘의 마감이 되기까지
2026-10-21
"마감이 내일이야."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매일 듣는 말, deadline. 그런데 단어를 뜯어보면 조금 섬뜩해요. dead(죽은) + line(선), 말 그대로 '죽음의 선'이거든요. 이 이름은 비유가 아니었어요. 150여 년 전 미국에는 정말로 넘으면 목숨을 잃는 선이 있었어요.
1864년, 앤더슨빌 수용소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남부군은 조지아주 앤더슨빌에 북부군 포로를 가두는 수용소를 만들었어요. 높은 나무 울타리 안에 수만 명이 갇혀 있었고, 환경이 너무 열악해 많은 포로가 목숨을 잃은 곳으로 기록돼 있어요.
이 울타리 안쪽에는 낮은 난간이 하나 더 있었어요. 울타리에서 약 20피트(6m쯤) 떨어진 곳에 세운 선이었죠. 포로가 이 난간을 넘거나 건드리면 경비병이 경고 없이 총을 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dead line이었어요. 1864년 8월 남부군 장교가 쓴 검열 보고서에도 이렇게 적혀 있어요.
- A railing around the inside of the stockade and about 20 feet from it constitutes the "dead-line."울타리 안쪽을 따라, 울타리에서 약 20피트 떨어진 난간이 '데드라인'이다.

전쟁이 끝난 뒤 수용소장 헨리 위르츠(Henry Wirz)는 전범 재판을 받았고, 재판 기록에 dead line이 여러 번 등장하면서 이 말이 널리 알려졌어요.
죽음의 선이 어떻게 마감이 됐을까
사실 그 사이에 다리가 하나 더 있어요. 인쇄소에서는 인쇄기 판 위에 그어 둔 기준선을 dead line이라고 불렀어요. 이 선을 넘어간 글자는 제대로 찍히지 않았거든요. '넘으면 안 되는 선'이라는 뜻이 수용소와 인쇄소에서 이어진 셈이에요.
그리고 20세기 초, 미국 신문 업계에서 deadline이 "원고를 넘겨야 하는 마지막 시각"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어요. 1920년 무렵의 기록부터 이 뜻이 보여요. 신문사 기자들에게 마감 시각은 정말 '넘으면 끝나는 선'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무서운 뜻은 다 사라지고 '마감, 기한'만 남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써요
- What's the deadline for this?이거 마감이 언제예요?
- The deadline is Friday.마감은 금요일이에요.
- We managed to meet the deadline.간신히 마감을 맞췄어요.
- Can we extend the deadline by a week?마감을 일주일 미룰 수 있을까요?
- I'm on a tight deadline.마감이 빠듯해요.
| 말하고 싶은 것 | 영어 |
|---|---|
| 마감을 지키다 | meet the deadline |
| 마감을 놓치다 | miss the deadline |
| 마감을 연장하다 | extend the deadline |
| 마감이 다가오다 | The deadline is coming up. |
| ~까지 내야 해요 | It's due by ~. |
deadline 말고 due도 많이 써요. The report is due Friday(보고서는 금요일까지예요)처럼 '제출해야 하는 날'을 말할 때 짧고 편해요.
마감 직전을 말하는 영어
마감이 코앞일 때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도 같이 알아 두면 좋아요. 신문사에서 deadline이 생긴 것처럼, 이 표현들도 대부분 스포츠나 일터의 긴박한 순간에서 나왔어요. 회의나 메신저에서 바로 쓸 수 있어요.
- It's crunch time.이제 진짜 막판이야.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
- It came down to the wire.마지막 순간까지 갔어. (끝까지 아슬아슬했다)
- Sorry for the last-minute request.급하게 부탁드려서 죄송해요.
특히 마지막 문장은 업무 메일에서 정말 자주 보여요. 마감 직전에 부탁할 일이 생겼다면 이 한 줄을 먼저 붙이는 게 예의예요. 반대로 여유 있게 끝냈다면 We finished ahead of schedule.(일정보다 일찍 끝냈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
- 마감이 금요일이라고 말할 때The deadline is until Friday.The deadline is Friday.마감은 금요일이에요.왜?deadline 자체가 '마지막 시점'이라 until(~까지 계속)을 붙이면 어색해요. '금요일까지 내야 해요'라고 하고 싶다면 It's due by Friday.처럼 by를 써요.
"이번 주 금요일"과 "다음 주 금요일"을 헷갈리면 마감 날짜가 일주일 틀어질 수도 있어요. next Friday는 언제일까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참고: D. T. 챈들러 중령의 앤더슨빌 검열 보고서(1864년 8월), 헨리 위르츠 재판 기록, Etymonline 'deadline', Grammarphobia(2011), 미국 의회도서관 사진 자료.
입으로 마무리하기
방금 배운 문장, 소리 내어 말해 볼까요?
오늘 배운 거 확인하기
확인 문제
다시 풀기
본문을 다시 읽은 뒤, 정답에 ○ 표시해 보세요. 정답과 연상법은 맨 아래에 있어요.
① 포로 명단의 마지막 줄② 넘으면 총에 맞는 난간③ 식량 배급 줄④ 탈출용 땅굴
① 군대② 신문 업계③ 은행④ 학교
① We met the deadline barely.② We managed to meet the deadline.③ We kept the deadline until.④ We missed the deadline.
오늘의 표현, 직접 써 보기
- ② 넘으면 총에 맞는 난간 — 울타리 안쪽 약 20피트 떨어진 곳의 낮은 난간이었어요. 넘거나 건드리면 경비병이 총을 쏠 수 있었어요.
연상법 · dead + line = 넘으면 끝나는 선 - ② 신문 업계 — 20세기 초 미국 신문 업계에서 원고를 넘겨야 하는 마지막 시각을 deadline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연상법 · 기자들의 마감 = 넘으면 끝나는 선 - ② We managed to meet the deadline. — 마감을 지키다는 meet the deadline, '간신히 해냈다'는 managed to를 붙여요. miss the deadline은 마감을 놓쳤다는 뜻이에요.
연상법 · 마감과 만나면(meet) 성공, 놓치면(miss) 실패
www.cafeinenglish.com · 매일 표현 하나, 같이 공부해요
같이 보면 좋은 글
quarantine은 원래 '40일'이었다, 격리라는 말이 태어난 항구 이야기
단어의 유래 · 1377년 항구의 30일 규칙이 오늘의 격리가 되기까지 · 퀴즈 3문제
robot은 원래 '강제 노동'이었다? 1920년 체코 희곡에서 태어난 단어
단어의 유래 · 로봇청소기의 '로봇'은 100여 년 전 한 연극 무대에서 처음 불린 이름이에요 · 퀴즈 3문제
샌드위치는 사람 이름이었다? 백작과 도박 이야기의 진실
단어의 유래 · 마을 이름이 백작 작위가 되고, 백작 이름이 점심이 되기까지 · 퀴즈 3문제
hello는 원래 전화 인사였다? 에디슨이 퍼뜨린 다섯 글자
단어의 유래 · 벨은 Ahoy, 에디슨은 Hello. 전화가 정한 인사 이야기 · 퀴즈 3문제